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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근로 유형 정리
자활근로 유형 정리

 

 

2025년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근로사업은 다양한 유형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참여자의 능력과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 경험과 수입을 동시에 보장하는 것이 자활근로의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자활근로의 대표적인 유형들과 그 차이점, 그리고 각 유형이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지 실무적인 기준에서 안내해드립니다.

 

1.사회서비스형과 복지서비스형의 차이

 

자활근로사업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는 유형 중 하나는 사회서비스형입니다. 이 유형은 공공성이 높은 업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체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형태의 일자리를 포함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도서관 정리, 청소 보조, 공공기관 행정보조, 초등학교 급식실 도우미 등이 있습니다. 사회서비스형은 주로 기초근로능력이 있는 참여자가 처음으로 자활을 경험하기에 적합하며, 근무 난이도가 낮고 정해진 루틴이 있기 때문에 사회 적응 단계에 있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복지서비스형은 돌봄이나 보건 서비스 같은 직접적인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활동보조, 노인 가정 방문 지원, 급식 지원 등이 해당되며, 일정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과 배려심이 요구됩니다. 복지서비스형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대인 서비스 경험이 있는 수급자에게 적합하며, 추후 복지 분야로의 직업 전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급여는 월 평균 100~130만 원 선에서 형성되며, 일정 기준 이상 성실 참여자는 내일키움통장 가입 자격도 주어집니다.

 

2.시장진입형 자활과 자산형성형의 실질적 자립 효과

 

시장진입형 자활은 말 그대로 민간 시장에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의 자활근로 유형입니다. 세탁소, 도시락 배달, 카페, 제과제빵, 중고매장 등 자활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장이 많으며, 일정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 참여자에게 더 높은 급여가 지급되는 편입니다. 2025년 기준, 월 소득은 평균 130~150만 원 수준이며, 일부 사업단에서는 인센티브와 상여금까지 포함해 18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시장진입형 자활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무 능력 향상과 창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참여하면 향후 해당 업종으로의 전직, 이직, 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유형은 자활근로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자립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한편, 자산형성형 자활은 근로보다는 내일키움통장 등 자산 형성 프로그램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유형입니다. 일정 소득 이상을 유지하면서 매월 저축을 하면 정부가 1:1 또는 3:1로 매칭 지원해 자산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일키움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이 있으며, 수급자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200만 원까지 자립자금으로 수령 가능합니다. 이 유형은 자활근로와 병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특화된 유형입니다.

 

3.인턴·도우미형 자활의 취업 연계 가능성

 

자활근로 중에서도 취업 연계에 가장 최적화된 유형은 인턴·도우미형 자활근로입니다. 이 유형은 복지기관, 행정기관, 공공시설 등에서 인턴 형식으로 일정 기간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는 방식입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단기 고용 형식으로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월 100만 원 내외의 급여가 지급됩니다.

 

2025년 현재, 인턴·도우미형은 청년층 수급자 또는 경력단절자에게 매우 유리한 유형입니다. 특히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기본적인 문서 작성 능력이 있는 참여자에게는 실무 경험을 통해 민간 기업 취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활센터에서는 인턴 종료 후 이력서 작성, 면접 코칭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일 경험이 부족한 수급자에게는 매우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스트레스가 적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사회 적응 초기 단계의 수급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2025년부터 일부 지자체는 인턴형 자활근로를 통해 지역 일자리 공공서비스 인력으로 직접 채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자활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자활근로사업은 단순한 복지 일자리를 넘어서, 각 참여자의 역량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립 경로를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사회서비스형, 시장진입형, 인턴형 등 다양한 유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유형을 선택하고 적극 참여한다면, 안정적인 소득 확보는 물론 향후 취업, 창업, 자산 형성까지도 가능해집니다. 자활근로는 단기적 생계유지를 넘어, 자립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가까운 자활센터나 주민센터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참여 방안을 상담받아 보시길 권장드립니다.